
[ (위) 광명5R 재개발 현장 이진오 소장 가족, (아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현장 정용훈 책임매니저 가족 ]
아이 한 명 키우기도 벅차다고 말하는 요즘, 네 명의 아이들과 인생 최고의 팀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란이 끊이지 않지만, 집안 가득 퍼지는 웃음소리, 소소한 행복이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아니 네 배의 기쁨을 누리는 이 가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각 가족들의 이야기 하단에 유쾌했던 가족사진 촬영 현장을 숏츠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온 든든한 오늘
광명5R 재개발 현장 이진오 소장
“광명뉴타운의 중심, 광명5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진오 소장입니다. 중학생 때 처음 만나 인생의 첫사랑이자 끝사랑이 된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듬직한 맏이와 조금 덜렁대지만 동생들을 누구보다 아끼는 둘째, 저를 딸바보 아빠로 만든 셋째, 그리고 말괄량이 막내까지, 사랑하는 아이들과 매일 북적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북적이는 일상 속, 다자녀 가족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인생이 심심할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 무슨 일이 생기거든요. 집에 웃음이 끊일 틈이 없어요. 특히 셋째이자 첫딸인 진주가 태어난 이후부터는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뀌었죠. 아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딸 키우는 재미도 쏠쏠했고요.(웃음) 그래서 저는 진주를 ‘천국의 보석’이라고 부릅니다. 늦둥이 그랑이는 온 가족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일까요. 학교 동아리에서 응원단장 겸 드러머를 맡을 만큼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칩니다.
Q. 자녀가 셋을 넘어 넷이 되는 순간, 확 달라진 생활 포인트가 있다면요?
돌아서면 쌓이는 빨랫감, 현관을 가득 채운 신발들, 9인승 자동차로 달리는 버스전용차선, 한 끼만으로도 넘치는 설거지, 그리고 6대의 통신 요금과 두 달에 한 번꼴로 주문하는 생일 케이크까지, 두 손으로 다 꼽지 못할 만큼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은 만큼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 부부의 음력 생일과 아이 둘의 양력 생일이 딱 맞아서 네 명의 생일 이벤트를 두 번에 끝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득이라면 이득일까요? (웃음)
Q. 개성이 모두 다른 네 아이들에게 사랑이 잘 전달되도록, 부모로서 특별히 신경 썼던 점이 있나요?
‘공평하게’ 보다는 ‘아이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랑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첫째 송헌이는 책임감이 강해서 격려와 인정을 많이 해주고, 둘째 효헌이는 소통에서 안정감을 느껴 어렸을 때부터 더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했어요. 감수성이 풍부한 셋째 진주에겐 세심한 배려를, 활발한 막내 그랑이와는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마다 사랑받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마음이 여유로워졌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특별함을 느끼며 자라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Q. 아이들과 함께한 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첫째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됐을 때부터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경차에 짐을 빼곡히 싣고 온 식구가 바글바글 떠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웃음) 아이들마다 연령대가 달라 모두에게 딱 맞출 수 없으니 첫째에게 맞춰 야외 활동을 시작했던 거죠. 한 번은 젖먹이였던 막내를 포대기로 업고 북한산을 등반한 적도 있어요. 비록 엄마 아빠 등에 업혀 있었지만, 그랑이도 정상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에너지를 얻었을 거라 생각해요.
Q. 다자녀 가정을 꾸리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육잘러’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비결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서로를 돌보고 배려하는 모습이 큰 힘이 됐죠. 특히 막내가 4살일 때가 기억에 남네요. 당시 저희 부부의 출근 시간이 어린이집 통원차보다 빨라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둘째가 막내의 등원을 도맡았죠. 잠이 덜 깬 동생을 업고 통원 차량을 기다리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대견하더라고요. 물론 우렁각시처럼 조용히 집안일을 돕는 첫째, 늘 막내를 챙기는 셋째와 애교 만점 막내까지 모두의 도움 덕분에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 우리 가족이 어떤 모습으로 함께하길 바라나요?
아이들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 속에 따뜻하게 남을 추억을 많이 쌓아주고 싶습니다. 어릴 적 갔던 가족 캠핑이나, 큰아이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몇 년간 머물렀던 호주 시골 마을에서의 시간처럼요. 이런 소중한 경험 속에서 아이들이 삶을 주도하는 힘을 키우고, 흔들림 없이 자신을 믿으며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그런 어른이 된 아이들이 각자의 생활에 지쳤을 때, 언제든 쉬어 갈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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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모험이고 사랑!
지금 이 순간, 네 명의 아이들이 가장 빛나는 챕터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현장 정용훈 책임매니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현장에서 공무를 담당하는 정용훈 책임매니저입니다. 아내와 결혼 전 ‘최소 아이 셋은 낳자’고 계획을 세웠는데, 그 바람이 현실이 됐네요. 현재 초등학생부터 유아까지,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좌충우돌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Q. 결혼 전부터 다자녀 가정을 꿈꾸셨다고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아내가 2남 1녀 다자녀 가정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꿈꾸게 됐어요. 셋까지 낳고 보니, 첫째 아란이만 또래 자매가 없어 외로울 것 같더라고요. 아내도 오빠들 틈에서 늘 외로움을 느꼈기에 넷째까지 도전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막내는 딸이었죠.(웃음) 우리 부부의 바람처럼 둘이 평생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Q. 아이들이 많은 만큼 행복도 클 텐데요.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꼈던 순간을 꼽는다면요?
우리 아이들은 흥이 많아요. 한 번은 집에서 아이돌 노래를 틀어놓고 다 함께 춤을 췄는데요. 각자의 스타일대로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올해는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을 구매해 2주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놀러 가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에버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나면 밤에 푹 자서 집안이 한결 평화로워집니다. 그 모습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요.(웃음) 물론 혼자 아이들을 돌보는 날엔 혼이 쏙 빠질 정도로 힘들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행복이죠.

Q. 네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긴 우리 집만의 특별한 육아 공식이 있다면요?
아이들의 나이 차가 크지 않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공평하게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관심사와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그 성향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어요. 좋아하는 노래도 다 달라서 첫째부터 차례로 4번 틀어주고 있어요.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나 책도 함께 보면서 관심사를 놓치지 않으려 해요. ‘티니핑’은 5년 넘게 봐서 캐릭터 이름도 모두 외웠을 정도예요.(웃음)
Q. 다자녀 육아를 함께 버티고 있는 부부만의 팀워크도 궁금해요.
아이 넷을 혼자 돌보는 건 밖에서 일하는 것보다 힘든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나누어 하고 있고, 아내가 요청하는 일은 불평 없이 하려고 합니다. 주말에는 제가 밥을 차리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이 잘 먹어주지 않아 조금 곤란하긴 합니다.(웃음) 무엇보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게 큰 힘입니다. 아내가 힘들어할 때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제가 지칠 땐 "고생 많다"며 어깨를 다독여줘요.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완벽한 파트너죠.
Q. 육아와 일상에 집중하느라 미뤄뒀던, 가족 모두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결혼하고 육아만 내내 하다 보니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어요. 아이 넷 짐을 싸는 것도 힘들지만 푸는 것도 엄두를 내지 못했죠. 막내가 조금 더 자라면 유럽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그때는 각자 짐 싸고 각자 푸는 걸로 해야겠죠?(웃음) 아이들과 함께 넓은 세상을 보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 숏츠로 보는! 사랑이 넘치는 <용훈이네> 가족사진 촬영 현장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