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예술은 특별한 전시장을 벗어나, 주거 공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곁을 채웁니다.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현대건설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과 함께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실제 주거 공간에 적용하며, 예술과 사람, 그리고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젊은 예술, 주거 공간에 녹아들다 — SHAA 2025
현대건설과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하는 <SHAA (SNU ICA Hyundai E&C Art Award)>는 젊은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주거 공간에 설치하는 참여형 공공예술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화려하게 시작한 <SHAA>는 올해 2회째를 맞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두 곳으로 무대를 확장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간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안합니다. 신진 예술가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입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특별한 작품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하죠. 특히 작가들의 의도가 공간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답사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주제와 설치 위치를 함께 기획했는데요. 공간 용도와 현장 여건은 물론, 입주민의 생활 패턴과 니즈까지 고려해 작품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세심하게 조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으로 6개월여 제작과 심사 단계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은 올봄 입주자 사전점검 기간부터 단지 내에 설치됐는데요. 심미성, 공간적 조화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지난 14일 대상<돌봄에 대하여(정은형)>, 최우수상 <Euzy(김지수)>, <푸른기억(권현빈)> 등 총 6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조경과 예술이 어우러진 SHAA 프로젝트, 지금 그 특별한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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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A 2025 시상식 ]
대상
돌봄에 대하여 (정은형 작가)ㅣ힐스테이트 송도 레이크 4차

올해 SHAA 대상작인 <돌봄에 대하여>는 힐스테이트 송도 레이크 4차에 전시된 브론즈 조각입니다. 부모 원숭이의 꼬리가 균형을 잡아주고, 그 위에서 새끼 원숭이가 자라는 모습을 통해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Arthur Kleinman)이 정의한 ‘Care’(서로 주고받는 돌봄의 의미)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따뜻한 유대와 보호, 함께 성장하는 ‘돌봄’의 본질을 이야기하죠. ‘그랜드 가든’ 내 물놀이 공간에 설치되어,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그 의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주변 식재와 조화를 이루는 브론즈 특유의 색감과 질감이 돋보이는 구조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Point of View
부모와 아이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공간에서 전해지는 돌봄의 진정한 의미
최우수상
Euzy (김지수 작가)ㅣ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Euzy> 시리즈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작품입니다. 작품 중심에 자리한, 몸보다 10배나 큰 날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풍경을 연결할 뿐 아니라, 개인의 움직임이 공동체 전체로 확장되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서로에게 전해지는 ‘연대’의 의미를 담아, 위로와 가능성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SHAA에서 유일하게 실내에 전시된 작품으로, 벽 마감 재질에 맞춰 설치 방법과 구조를 정교하게 조율했습니다.
Point of View
일상에서 서로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순간
푸른기억 (권현빈 작가)ㅣ힐스테이트 송도 레이크 4차

하늘과 공기에 대한 기억과 상상을 담은 조각 작품, <푸른기억>. 대리석을 쪼개 그 사이로 푸른 잉크가 스며드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잉크는 돌 사이사이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며, 마치 돌이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을 전하죠. 잉크가 고여 평평하게 다듬어진 일부 면은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기대어 앉을 수 있어, 작품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이 작품은 돌과 잉크, 그리고 관람객 사이에 특별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내어,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데요. 넓고 개방적인 공간과 잘 어울리는 이 작품은, 이번 SHAA 중 유일하게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2차 중앙광장에 추가 설치되었습니다.
Point of View
햇빛에 반짝이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돌의 질감에서 물질의 생생함을 느끼는 시간
우수상
World Remix (김태훈 작가) ㅣ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멀리서 보면 별처럼 반짝이는 이 작품은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정이십면체 위에 오각뿔과 육각뿔을 겹쳐 올린 구조는, 바라보는 각도와 시간,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미지를 반사하죠. 야외에서도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를 크롬 도금으로 마감해 거울처럼 주변의 공간뿐만 아니라 관람자의 얼굴도 선명하게 비춰냅니다. 이 작품은 모던한 중앙정원 ‘아뜰리에 라운지’에 설치돼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데요. 익숙한 풍경을 낯선 시선으로 풀어내며, 반복되는 하루 속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Point of View
거리와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세상의 풍경을 마주하는 즐거움
Shiver (김영미 작가)ㅣ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이 미디어아트는 여러 개의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 순간의 긴장감과 조심스러움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탑을 쌓을 때 돌들이 흔들리고 균형을 잡는 ‘떨림’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이죠. 탑 내부에는 새싹이 자라듯 소원이 깃든 따뜻한 불빛이 깜빡이고 있는데요. 15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 불빛이 점차 밝아지며, 돌은 점점 투명한 유리로 변해갑니다. 빛을 가득 머금은 돌은 마침내 주변을 환하게 비추며, 소원이 이뤄지는 듯한 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Point of View
정성껏 쌓아 올린 마음의 돌탑에서 밝게 빛을 낼 소중한 소원
Mist Totem (NNGG+J_권정륜, 송휘, 이재호 작가)ㅣ힐스테이트 송도 레이크 4차

<Mist Totem>은 포레스트 가든에 설치된 4개의 입체 조형물 시리즈로, 전통적인 수호의 상징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각 조형물에는 경계, 전환, 융합, 조화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포레스트 가든 동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외곽에 위치한 견고한 조형물은 공간의 경계를 정의하고, 중심부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조형물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숲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죠. 특히 두 가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돼 빛과 안개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Point of View
동선에 따라 방문자를 맞이하는 각기 다른 네 가지의 토템
SHAA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무대입니다. 산학협력을 통해 공공미술의 영역을 넓히고 신진 작가 발굴에 힘써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죠. 특히, 작가의 작품이 일상 속 조경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SHAA의 핵심인데요. 현대건설은 이들의 작품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CSR 활동과 연계해 여러 채널과 공간에서 대중과 활발히 소통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예술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