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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2021년을 위한 ‘작심삼일 타파’ 노하우 대공개

2021.01.08 1min 16sec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면 꼭 하는 일이 바로 ‘작심’일 겁니다. 많은 이가 신년 계획의 스테디셀러인 금연부터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기술사 취득 등을 꿈꾸지만, 대부분의 작심은 3일을 넘기기 어렵죠. 2020년 달력의 첫 장을 넘기며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를 줄여 부르는 신조어)’이라고 자책하고 있다면, 다시 힘을 내보는 것은 어떨가요. 우리에겐 아직 열한 장의 달력이 더 남아 있습니다.


계획에 대해 표현한 일러스트 이미지


‘작심삼일’이란 목표 성취 분야에 투입된 일종의 ‘스파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큰맘 먹고 뭔가 해보려는 사람들의 실행력을 3일 안에 굴복시키고, 한 번의 실패로 목표를 무기한 미루게 하는 능력(?)도 가졌죠. 책 『작심 후 3일』에 따르면 ‘작심삼일’의 본질적인 문제는 못 버틴 ‘3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 처리된 ‘작심’에 있습니다. 여러 개의 희망사항만 늘어놓은 것은 목표의 실행이나 성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심 이후, 계획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Step 1. 생애계획, 인생이란 대로에 이정표 세우기

우리가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한평생을 잘 살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생애계획’이 필요하죠. 생애계획의 첫 단계는 인생이란 여정에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찾는 것입니다. 당연히 타임라인의 시작은 출생, 끝은 생을 마감하는 나이입니다.
다음 단계는 끝부터 일정 시기로 거슬러 올라오며 그 시점에 하고 있을 일을 그려 보는 것입니다. 10년 단위로 끊되, 현재를 기준으로 10년 미만이 남으면 5년 단위로 쪼개고, 5년 미만의 나머지 시간은 1년 단위로 쪼갭니다. 이제는 생애계획표를 작성할 차례입니다. 상상력을 발휘하며 미래 모습을 그려봅시다.

기간

나이

나의 모습

2020(현재)

33

결혼 2년차, 첫째 아이를 얻다

2021

34

과장 승진

2023

36

둘째 아이, 내 집 마련 성공, 영어 마스터

2024~2027

37~40

회사에서 관리자로 인정받음, 전문 역량 향상을 위한 기술사 취득

[ 생애계획표 (예) ]



Step 2. 10년 단위로 표현하는 인생 계획

생애계획을 세웠다면 10년, 5년, 1년으로 계획을 세분화합니다. 계획하기란 ‘아이디어를 내고 정리하는 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것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우물 정(井)자’ 계획법을 사용해 보면 좋습니다. 종이에 9개의 칸을 만들고 가운데 칸에 주제를 넣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상단에 있는 칸부터 시계 방향으로 칸을 채웁니다. 이를 통해 생각이 어느정도 갈무리되면, 10년 단위의 인생 계획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목표가 훨씬 뚜렷해집니다.

친구들(인맥)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

사업(또는 일)

40대를 계획함

가고 싶은 곳

재산

건강

가족

[ 우물 정(井)자 계획표(예) ]

 

 

Step 3. 5년이면 뭐든지 이룬다, 장기 계획

5년 장기 계획은 회사의 장기 전략 원리를 빌려온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도입-성장-성숙-완숙-결실’의 프로세스를 거치는데, 각 단계를 1년 단위로 보면 편합니다.

기간

명칭

주요 계획 내용

1년차

도입기

계획을 완성하고, 실행을 준비하는 단계. 6개월이 넘기 전에 작은 목표 하나를 최초로 성취하도록 계획하면 좋다.

2년차

성장기

핵심 과업들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해. 6개월 단위로 측정 가능한 목표들을 배치하는 단계로, 이때 전체 계획의 성패를 가늠해볼 수 있다.

3년차

성숙기

핵심 과업 중 절반 이상을 달성하는 기간. 전체 계획의 클라이맥스이자 전문성이 붙기 시작하는 때다.

4년차

완숙기

전체 계획의 80%를 달성하는 기간이자 핵심 과업 대부분이 성취된 단계, 실질적인 목표 달성기다.

5년차

결실기

지난 4년간 실행한 과업들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성취 이후를 생각하고, 다음 5년을 구상한다.

[ 일반적인 회사에서의 5년 단위 장기 전략 ]


5년 장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분석’이 필수입니다. SWOT(S 목표 달성을 유리하게 만들 강점·W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주는 약점·O 목표 달성을 수월하게 만들 기회·T 노력과 별개로 목표 달성에 위협을 주는 요소) 분석을 통해 자신을 살피고, 포기할 활동/집중할 활동/도전할 활동 등으로 세분화합니다. 이것이 정리되면 위의 표와 같이 5년 단위 장기 전략을 세웁니다.



Step 4. 느슨할수록 힘이 생기는 연간 계획

1년이라는 기간을 완벽하게 장악하려면 온전히 1년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간 계획의 시작은 ‘한 문장 목표 만들기’에 있습니다. 올해 내가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 등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한 문장에서 파생된 개인 목표와 업무 목표를 가리지 말고 모두 적어 봅니다. 현재는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임으로 온갖 목표들이 눈앞에 풍성하게 펼쳐지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주말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여름이 오기 전 체중 5kg을 감량한다

봄에 친구들과 베트남으로 주말 여행을 다녀온다

타 부서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구만리의 연간 계획 목표

문화센터에서 강좌(동영상 편집) 하나를 수강한다

거래처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업무장악력을 높인다

6월 수주에 기여할 ‘확실한 수주 설계’로 업무 평가에서 고득점을 노린다

수영을 배운다

[ 연간 계획 양식(예) ]


이제 목표들을 연간 목표 캘린더에 기한과 함께 반영해봅시다. 날짜까지 정하진 못해도 달을 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백지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간편 연간 계획 양식을 만들어 언제든 수정할 수 있도록 연필로 적습니다. 모두 썼다면 이제 분석할 차례입니다. 같은 달에 너무 많은 목표가 집중돼 있진 않은지,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일들이 가까운 기간에 배치돼 있는지 하는 것들입니다. 분석 후에는 캘린더에 수정 내용을 반영합니다. 이때는 색색의 볼펜으로 한껏 꾸밉니다. 그러곤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계획표를 둡니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


체중감량 10kg







2



거래처 관계 개선








[ 간편 연간 계획 양식(예) ]



Step 5. 월간+주간 계획은 늘 함께 한다

월간 계획을 제대로 짜기 위해선 그 시야를 3개월로 확대해야 합니다. 3개월간 실행 목표와 계획을 세워 100일에 한번씩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목표나 계획을 세분화합니다. 또한 한 달은 기본 4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주에는 이번 달의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합니다. 첫 주를 망치면 월간 목표에 대한 의욕도 슬그머니 줄어듭니다. 첫 주를 치열하게 보낼수록 마지막 주가 보람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간 계획을 세울 때의 포인트는 평일과 주말을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주말을 평일처럼 사는 것은 매우 긴급하고 돌발적인 상황일 때나, 중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을 때 써야 합니다. 주말 계획은 가급적 쉬고, 놀고, 충전하는 계획을 짜라. 이런 일에도 계획이 필요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일주일은 7일이지만, 주말을 빼면 5일이란 시간이 남습니다. 각 요일의 하루를 쪼개 볼까요. 오전과 오후로 나눠도 좋고, 아침/오전/오후/저녁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간 ‘계획’이 아닌, 주간 ‘약속’으로 생각을 바꿔봅시다. 눈으론 월간 계획을 좇고, 팔·다리는 주간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Step 6. 시간을 정복하는 마법의 일일 계획

일일 계획은 시간 관리에 가깝습니다. 하루를 잘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는 혼자만의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전 중 10~20분 정도 계획을 점검하고 검토합니다. 둘째는 ‘오늘의 숙제’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가끔은 중요한 일이지만, 혼자 하는 탓에 일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특정 시간을 잡아 숙제가 밀리지 않도록 합니다. 셋째는 나만의 ‘베스트 컨디션 타임’을 사수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됩니다. 그때 제일 중요하고도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합니다. 넷째는 이메일 확인을 아무 때나 하지 않는 것입니다. 8시·11시·16시 등 시간을 정해놓고 필요한 메일만 적절하게 살핍니다. 다섯째로는 우발적 업무에 대처할 시간을 마련해 두는 것입니다. 시간의 간격을 여유 있게 배정함으로써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루를 망치지 않습니다. 여섯째는 잠들기 전 하루를 리뷰하고 내일을 예비하는 것입니다. 작심삼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선 자신의 목표를 매일 상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