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창립 79주년을 맞아 국내외 곳곳에서 빛나고 있던 임직원들의 소중한 재능과 열정이 하나의 무대 위에서 피어났습니다. 캄캄한 차 안에서 고음을 내지르고, 눈을 감은 채 피아노 연주를 펼치고, 온몸에 파스를 붙여가며 아이돌 못지않은 칼군무를 준비한 주역들인데요. 일할 때와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으로 전사를 깜짝 놀라게 한 〈숨은 보석 찾기 프로젝트〉 5인방의 솔직 담백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지금 공개합니다.

숨은 보석 5인방을 소개합니다

4대 1 경쟁률, 복면 뒤에서 나온 진짜 실력
Q. 20팀 중 단 5팀, 4대 1의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르셨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박현준 회사 다니면서 피아노 친다고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좋은 판이 벌어졌더라고요. 제가 생긴 것과 다르게 피아노를 제법 오래쳤거든요.(웃음) 신청해보니 피아노가 저 혼자였습니다. 그때 “어, 이거 잘하면 되겠다!” 싶었죠.
김필주 거창한 목표보다는 그저 한두 명이라도 제 노래 듣고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본선은 진짜 상상도 못 했습니다. 저희 현장에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반석 우연히 공고를 봐서 퇴근 후 여자친구에게 슬쩍 얘기했더니 “꼭 나가봐”라며 강력하게 등을 떠밀어 주더라고요. 덕분에 본선까지 왔습니다.
이슬기 사실 기획 초반부터 동료들한테 “나 꼭 나갈 거야”라고 선언하고 다녔습니다. 막상 공지가 뜨니까 ‘설마 진짜 되겠어?’ 싶었는데, 속으로는 ‘5등 안에만 들자’고 간절하게 빌었습니다. (웃음)
손예림 마감 이틀 전에 선배 매니저님이 “너 꼭 나가봐”라고 해서 지원했습니다. 음악 전공자라 내심 본선은 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막상 예선장에 가니까 기가 확 죽었습니다. 재능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퇴근 후 차 안, 비밀 연습실 그리고 파스 투혼
Q. 낮에는 본업을 하고 퇴근 후 시간을 쪼개 무대를 준비하느라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연습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박현준 욕심이 너무 많았습니다. 뉴에이지, 재즈, 영화 음악까지 다 보여주려다 결국 제일 어려운 <캐리비안 해적> OST를 골랐습니다. 가장 열심히 연습했는데 무대 위에서는 곡을 제대로 완주하지 못했어요. 지금도 너무 아쉽습니다.
김필주 퇴근길 차 안에서 생목소리로 노래하는 영상을 찍고, 모니터링하고, 다시 찍는 과정을 100번 넘게 반복했습니다. 무대 3일 전부터는 목 아낄 겸 노래를 아예 안 불렀고요.

이반석 본선 확정 후부터 매일 개인 연습실을 빌려 춤을 연습했는데, 무리했는지 시작하자마자 허리와 등을 다쳐 파스를 온몸에 붙이고 춤을 췄습니다. 감기까지 걸려 반차를 쓰고 쉬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당일 의상이 생각보다 너무 고퀄리티였는데요. 대기실에서 처음 복면 쓰고 다 같이 마주쳤을 때 서로의 비주얼에 다들 빵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웃음)
이슬기 곡 선정이 진짜 고문이었습니다. 보컬 진출자가 세 명인데 다 발라드를 부르면 관객분들이 주무실 것 같았어요.(웃음) 결국 기획자 본능이 발동해서 ‘내가 제일 잘 부르는 곡’ 대신 ‘어깨 들썩이게 할 곡’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당일 긴장으로 근육통까지 와서 타이레놀과 영양제를 엄청 먹고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손예림 분명 익명 경연인데 어느 순간 다들 알고 계시더라고요.(웃음) 마주치는 팀장님, 책임님, 동료 매니저님들이 다 “잘 준비하고 있냐”, “응원한다”고 하셔서 떨리기도 하고 힘도 됐습니다. 본선 전날 팀 회식이 있었는데, 팀원분들이 오히려 저보다 제 컨디션을 더 챙겨주시더라고요.

복면을 쓰자 긴장은 풀리고 함성은 커졌다
Q. 당일 무대 위에서 쏟아진 동료들의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복면 뒤에서 마이크를 잡았을 때, 솔직히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박현준 기대 이상으로 호응을 크게 해 주셔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악보 없이 눈까지 가리는 퍼포먼스라 조금 긴장했는데, 가면을 쓰니 오히려 시야가 제한적이라서 자연스럽게 연주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김필주 복면이 은인이었습니다. 얼굴이 안 보이니 신기하게도 긴장이 싹 풀리더라고요. 한 소절 끝날 때마다 저 멀리서 들려오던 함성이 신기할 정도로 귀에 콕콕 박히면서 계속 자신감이 올라갔습니다.
이반석 무대 시작 전 첫 포즈를 잡고 서 있는데, 전주가 나오기도 전에 객석에서 호응이 터졌어요. 그때 “아 이거 되겠다” 싶었습니다.(웃음) 그때부터 그냥 즐기면서 췄습니다.
이슬기 저는 겉으로는 즐기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전쟁 중이었습니다. 의상이 생각보다 너무 작은데다 가면까지 쓰니 숨을 크게 못 쉬겠는 거예요! 잘못하면 옷이 터질 것 같아서 무대 내내 숨을 짧게 나눠 쉬었습니다.
손예림 저희 현장 분들이 제 얼굴 들어간 플랜카드를 직접 만들어 흔들어 주셨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웃음이 터져서 노래를 시작을 못 할 뻔했습니다. 막상 반주가 흐르니 너무 긴장돼서 앞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불렀습니다.

훌륭한 무대와 기분 좋은 보상
Q. 멋진 무대를 마친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더불어 응원해준 동료들에게도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박현준 스타일러 사려고 자금을 모으던 중이었는데, 밑천이 생겼습니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동료들한테 ‘피아노 치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어 기쁩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필주 요즘 야구에 빠져서 저를 위한 선물로 야구 유니폼이랑 용품 살 예정입니다. (KT 위즈 화이팅!) 창립 79주년이라는 숫자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회사에 대한 잊지 못할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우리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 식구들, 사랑합니다!
이반석 다가오는 11월에 결혼합니다. 상금은 전액 신혼가전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참여하라고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준 예비 신부에게 제일 먼저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해준 샤힌 현장분들, 플랜트 동기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슬기 슬프게도 상금은 제 것이 아닙니다. 아내가 실시간 시청 중이었습니다.(웃음) 직원이 진짜 주인공 될 수 있는 축제라 정말 즐거웠습니다. 내년은 대망의 80주년인데, 관계자분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손예림 저를 위해 플랜카드까지 만들며 목청을 높여 응원해준 동료분들께 밥 한번 사드리고 싶습니다. 79주년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현업에서 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