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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확장 위한 기술동맹

2023.04.11 1min 36sec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K건설 대표기업 간 협력을 통해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오른쪽)과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이 11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오른쪽)과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이 11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11일(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 및 확대 △안전 및 생산성 분야 로봇 공동 연구 개발 △양사 개발 로봇의 상호 현장 적용 추진 및 주요 행사 공동 개최 등 건설 로봇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양사는 현장인력 고령화와 기술인력 감소 등 건설산업 전반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이 터널 공사현장에 투입돼 TBM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의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이 터널 공사현장에 투입돼 TBM 장비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은 2020년 전문조직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으며,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한 안전 관리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역량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2022년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 현장 안전 확보, 품질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건설용 앵커 로봇’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건설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사가 개발한 로봇을 상호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성 확대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상시 R&D 협력체계를 가동해 로봇 및 IoT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동의 관심사인 안전 특화 로봇 연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건설 로봇 분야 얼라이언스(Alliance·연합체)를 구축하여 연구 개발 및 사업화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동종사는 물론 로봇개발사 등 참여 부문을 확대하고 기술 세미나, 콘퍼런스를 통해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산업 부문의 유입 등을 통해 확장해나감으로써 다품종 소량생산, 높은 개발비용, 기술적 한계 등 현재 직면한 이슈들을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 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타 건설사와 로봇개발사,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 통합)사 등 유관산업 및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건설 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사우디 네옴시티 등 글로벌 핵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건설 위상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K건설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혁신 기술 노하우를 결합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로봇 분야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술주도형 건설강국으로서의 입지 또한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